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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건강 '톡']폐경인한 에스트로겐 감소가 치매 결정적 이유?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대 로버타 브린톤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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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2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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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클릭아트 제공]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폐경으로 인한 에스트로겐 감소가 치매의 결정적 이유라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의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의 로버타 브린톤 박사는 최근 미 국립보건원이 주최한 학술회의에서 여성은 일단 치매로 진단되면 특정 뇌부위가 급속히 위축되면서 증상이 빠르게 악화되는 경향을 보인다면서 폐경이 분기점(tipping point)일 수 있다는 이론을 제시했다.

브린톤 박사는 폐경이 뇌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를 연구하고 있다.

미국은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거의 3분의 2가 여성이다. 지금까지는 그 이유가 치매의 가장 큰 위험요인이 고령이고 여성이 남성보다 오래 살기 때문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일부 과학자들은 이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남녀의 유전적, 생리학적 차이 또는 생활습관 같은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다른 이유가 있다면 치매의 치료 또는 예방하는 방법도 달라질 수 있다.

미 알츠하이머학회(Alzheimer's Association)는 65세 이상 미국인이 남은 생애에서 치매가 나타날 가능성은 여성이 6명에 1명, 남성은 11명에 1명이라는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남녀 유병률이 이처럼 현격한 차이가 나는 이유를 찾아내기 위해 알츠하이머학회는 지난달 학계 전문가 15명을 초청해 학술회의를 열었고 앞으로 이를 규명하는 데 연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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