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유튜브 채널 'Top10 Archive' 영상 화면 캡처]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극단주의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자칭 ‘칼리프(이슬람 정치·종교 지도자) 국가’를 선포한 이후 1년 동안 어린이 74명을 포함해 3000여 명을 처형했다고 영국 인권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가 28일(현지시간) 밝혔다.
SOHR은 “지난해 6월 29일 이래 IS가 시리아에서 3027명을 살해한 것으로 집계됐다”며 “IS에 처형된 민간인 1787명 가운데 절반 정도가 시리아 내 소수민족 샤이타트족”이라고 전했다. IS는 지난해 시리아 북동부 데이르 에조르시에서 IS에 반기를 들었다는 이유로 샤이타트족 930명을 무더기로 학살했다.
지난 1월 코바니에서 퇴각한 IS는 일시적으로 시리아 북부 쿠르드족 도시 코바니에 재진입해 이틀간 최소한 223명을 학살하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SOHR은 설명했다.
SOHR에 따르면 IS는 다른 시리아 반군 소속 대원과 쿠르드 전사 216명을 처형했고 정부군 900여 명을 죽였다. 또 IS 소속 대원 143명을 스파이 행위 등을 이유로 처형했으며 그 가운데 상당수가 IS에서 탈출하려다가 붙잡혀 변을 당했다. 또 미국 주도 공습 등 전투 도중 IS 대원 최소 8000여 명이 사망했다고 SOHR은 덧붙였다.
현지 경찰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이라크 키르쿠크에서는 무장괴한들이 국영석유회사 간부에 총격을 가해 살해했다. 소식통은 “무장괴한들이 승용차를 타고 사무실을 떠나던 이라크 국영석유사 NOC의 사드 하산 알카르발리에 본부장에게 발포해 숨지게 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