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현대해상이 하이카다이렉트와의 영업양수도 과정을 마무리하고 1일부터 본격적으로 온라인 영업을 시작한다.
현대해상은 지난 5월 27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영업양수도에 관한 인가를 얻고 내부적으로 업무 통합 작업을 진행해 왔다. 6월 말까지 조직 개편과 업무 및 전산 통합 작업을 완료하고 새롭게 상품과 시스템을 정비해 이날부터 온라인 영업을 개시했다.
현대해상은 이번 다이렉트 통합 작업을 통해 매출과 효율, 건전성 측면에서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합 이후 현대해상은 적극적인 온라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자동차보험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은 현대해상 17.2%, 하이카다이렉트 3.6%로, 통합 이후 20.8%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면서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독보적인 2위를 차지하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현대해상은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고객을 대상으로 향후 순차적인 타겟 마케팅을 통해 운전자보험을 비롯한 다양한 일반·장기보험 연계판매를 계획하고 있어 추가적인 매출 및 이익 성장도 기대된다.
특히 현대해상은 중복업무 축소를 통해 인력을 효율화한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현대해상과 하이카다이렉트가 자동차 대인보상 인력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었지만 두 조직이 통합 운영되면서 효율적인 인력 배치가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사무실이나 전산시스템 통합 운영을 통해 연간 수십억원의 사업비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카다이렉트에 대한 추가 증자 부담이 해소되면서 증권가에서도 현대해상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계속되고 있다. 큰 틀에서 자본의 효율적 배분이 가능하고 중장기적으로 현대해상의 건전성 개선과 수익성 제고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지속적인 상품 차별화 노력과 적극적인 온라인 마케팅 전개, 보상 서비스 경쟁력 강화 등 양사 통합으로 인한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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