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하와이의 훌라 축제인 '프린스 랏 훌라 페스티벌'이 오는 7월 18일과 19일 오아후 모아나루아 가든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매년 1만3000명 이상의 관람객이 참석하는 하와이 최대 규모의 비경연 훌라 대회로, 전통(카이코, kāhiko)과 현대(아우아나, ‘auana)가 어우러지는 훌라 및 하와이 고대 챈트(노랫)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행사는 18일과 19일 이틀 간 진행되며 하와이 전역의 훌라 학교 학생들의 수준 높은 공연과 각종 훌라 경연대회 우승팀의 공연들이 야외무대에서 펼쳐진다.
또 오아후 섬에서 가장 아름다운 명소로 유명한 모아나루아 가든의 히타치 나무(느티나무) 아래에서는 하와이 특유의 예술 공예품 전시와 로컬 음식 시연회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제공된다.
행사 주최자인 모아나루아 가든 재단의 알리카 자마일(Alika Jamile) 회장은 “프린스 랏 훌라 페스티벌은 하와이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이 모두 하나되어 하와이 전통 및 현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교류의 장”이라며 “올해는 특히 2일에 걸쳐 다양한 훌라 체험 프로그램과 문화 액티비티가 제공돼 축제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프린스 랏 훌라 페스티벌의 명칭은 1863년부터 1872년까지 카메하메하 왕 5세를 지낸 랏(Lot) 왕자에서 유래했다. 그는 강한 추진력과 끈기로, 서구 문화의 범람 속에서도 하와이 전통 문화를 수호하기 위해 노력한 왕으로 유명하다.
이런 문화 수호 정신을 이어 받아 모아나루아 가든 재단은 1978년부터 매년 7월에 훌라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특히, 이 축제는 하와이 고대 언어와 전통 문화 계승이라는 그 의의를 인정 받아 세계 문화 보존 기관들로부터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행사 관람은 무료이며 자세한 문의는 홈페이지(www.moanaluagardensfoundation.org 또는 www.mgf-hawaii.org) 또는 전화 808-839-5334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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