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상의 '울산중기청 설치' 위한 지속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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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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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상공회의소 전영도 회장과 차의환 부회장이 이채익 국회의원과 함께 지난달 30일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 제공=울산상의]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울산상공회의소가 울산지방중소기업청 설치를 위한 전략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울산상공회의소 전영도 회장과 차의환 부회장은 이채익 국회의원과 함께 지난달 30일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지역 주요현안이자 관심사인 울산지방중기청 설치의 시급성을 강조하면서 필요성에 대해 적극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그간 울산상의는 지역 상공계를 대표해 2001년도부터 꾸준히 울산중기청 설치를 위한 지속적인 건의활동을 통해 지난 2010년 부산울산중기청 울산 사무소 개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는 데 많은 역할을 담당했다.

최근에는 울산사무소의 ‘청’ 승격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 간담회, 중앙부처 관계기관의 설득과 함께 기타 기업지원기관의 추가 건의활동 등을 전방위적으로 주도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채익 의원과 상의는 "현재 울산지역 경제는 1999년부터 울산의 특수한 산업구조가 서서히 균열을 보이면서 저성장의 흐름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비철금속 등 대기업 중심의 중화학 산업구조가 성장의 정점에 도달해 위험신호를 지속적으로 보내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대기업의 성장과 침체 국면을 뒷받침할 수 있는 중소기업의 성장에 대한 지원체계 확립이 무엇보다 필요하고, 그동안 울산지역의 고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점들이 지역 소외감을 키워 왔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화학산업(조선·석유화학·자동차)이 전체 제조업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지역 특성을 감안해 지역에 적합한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서라도 부산과 울산의 산업구조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실질적으로 필요한 지원사업과 현장밀착형 지원사업이 우선적으로 선행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울산지방중소기업청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울산 지역의 어려운 상황과 현실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밝히며 "충분한 검토를 통해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업무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울산상의 관계자는 "이날 간담회는 울산지방중소기업청 설치를 위해 울산지역 정치권과 경제계가 손잡고 공동으로 추진한 대표적 사례로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면서도 "현재 악화된 정부의 재정상황을 감안한다면 지역 각계각층의 의지 결집과 지속적인 노력이 더욱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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