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한화갤러리아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과 손잡고 콘텐츠 산업 발전에 나선다.
양사는 1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더 플라자'에서 한국 콘텐츠 산업 발전과 성과 공유 확산을 통한 '대·중·소기업과 공공기관의 동반성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63빌딩에 시내 면세점을 추진 중인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면세점 개관 때 진흥원과 협업해 △신진 디자이너·유망 중소기업의 패션 시제품 제작지원 △애니·캐릭터 상품 등의 판로 개척과 마케팅 지원 △진흥원의 문화 콘텐츠 유통 활성화 등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신진 디자이너 상품은 면세점 뿐만 아니라 갤러리아가 보유하고 있는 백화점 유통망을 활용, 팝업 매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고객 반응이 좋은 브랜드는 매장 입점, 백화점 온라인몰 판매를 지원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현재 진흥원이 올해 처음 시행하는 '2015년 지역 특화 문화콘텐츠 개발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 지역의 콘텐츠가 글로컬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일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MOU 체결과 함께 한화그룹은 진흥원과 손잡고 올해 10월 개최 예정인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부터 관광 콘텐츠를 강화키로 했다.
서울세계불꽃축제는 한화그룹의 대표적인 사회 공헌 활동이다. 지난 2000년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총 12회 진행됐다. 매년 영국·중국·이탈리아 등 해외 참가국을 초청, 약 2시간 동안 63빌딩이 있는 여의도 한강공원의 가을밤을 화려하게 수놓고 있다.
축제 기간에는 연간 100~12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참여하며, 매년 24만명 규모의 외국인 관광객도 직간접적으로 관람한다.
올해는 진흥원이 63빌딩 한강공원에서 K-POP 콘서트, 비보이 공연, 미디어파사드 공연 등의 문화 관광 요소를 강화하고, 한화그룹은 진흥원의 공연 콘텐츠의 제반 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이와 함께 63빌딩 자체 관광 콘텐츠와 연계한 한강유람선 프로그램, 노량진 수산 시장 투어, 한류스타 초청 콘서트, 여의도 봄꽃 축제, 에코·힐링 투어, 종합병원과 연계한 의료 관광 등 13개의 신규 관광 진흥 프로그램을 통해 63빌딩 인근 관광 인프라도 적극 개발·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콘텐츠 산업의 질적 성장 및 지속 가능한 발전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창작자 중심의 산업 기반을 활성화할 것"이라며 "한화그룹이 보유한 국내외 인프라 시설에 대한 공간과 효과적인 콘텐츠 유통 및 마케팅 방안에 대해 발전적인 상호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