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총리, 메르스 의료진 만나 "마지막 환자 완쾌까지 최선"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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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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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병원 방문해 특보 추가 위촉…‘감염병 대응시스템 혁신’에 선제적 대처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2일 오전 10시 30분 서울대병원을 찾아 “한 달여 넘게 메르스와 사투를 벌이고 계신 병원장을 비롯한 의료진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국민들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계시니 끝까지 힘내주시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또한 황 총리는 2명의 ‘총리 특별보좌역’을 추가로 위촉해 현재의 메르스 대응 뿐만 아니라 사태 종식 후 ‘감염병 대응체계 혁신 방안’ 마련을 위한 전문적 보좌기능을 강화했다. 

추가로 위촉된 전문가는 ▲ 이종구 서울대 교수 ▲ 최보율 한양대 교수이며 이에 앞서 황총리는 취임 다음날인 6월 19일 김우주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을 특별보좌역으로 위촉한 바 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2일 오전 10시 30분 서울대병원을 찾아 메르스 환자 치료에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을 격려하고 메르스 종식을 위한 막바지 노력을 당부했다. 사진은 지난달 18일 오후 황 총리가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받은 직후 첫 일정으로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해 체열하는 모습.[사진공동취재단]


이종구 서울대 교수는 전 질병관리본부장을 역임했으며 WHO-한국 메르스합동평가단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감염병 대응체계·국제공조 전문가이다.

최보율 한양대 교수는 메르스 민관합동대책팀 역학조사위원장을 담당하는 예방의학 및 역학조사 전문가이다. 

이번 특보단 추가 위촉은 감염병 대응 조직운영 전반, 역학조사, 국제공조, 확산방지 등을 아우르는 전문적 보좌를 통해 보다 포괄적이고 내실있는 ‘감염병 대응체계 혁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이다.

황 총리는 이 자리에서 특보단, 방역관련 전문가 및 서울대병원 관계자와 현장간담회를 갖고 메르스 대응상황 및 향후대책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사진은 황교안 국무총리가 지난달 18일 오후 서울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 격리음압병실에서 메르스 치료 상황 등을 보고 받고 의료진을 격려하는 모습.[사진공동취재단]


이 자리에서 황 총리는 “메르스가 진정세로 접어든 것은 여기 계신 의료진을 비롯한 전문가 분들께서 전력을 다해 주신 덕분”이라면서 “당장은 완전한 메르스 종식이 시급하나, 이번 일을 교훈삼아 감염병 대응체계 전반을 혁신하는 과제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황 총리는 “서울대병원처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병원부터 감염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응급실 환경 및 병문안 문화 개선 등 변화에 앞장서 주시길 기대한다”면서 “보다 강건한 감염병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특보단의 적극적인 참여와 조언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감염병 대응체계 정비 방향 △역학조사 및 검역관리시스템 강화 △공공보건의료 조직‧운영 개선 △병원 감염관리 및 병원문화 개선 △국제공조 및 위기관리 소통 강화 등에 관해 전문가들이 다양한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교안 총리가 지난달 18일 국립의료원 방문해 선별진료소 음압병동을 둘러보는 모습[사진공동취재단]


황 총리의 이번 서울대병원 방문은 국립중앙의료원, 중구 보건소, 서울 보라매병원, 천안 단국대병원, 국립서울병원에 이어 여섯번째 메르스 관련 의료기관 행보이다.

황 총리는 취임 이후 하루도 빠짐 없이 메르스 대응 범정부 대책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주요 상황 및 대책을 챙기며 ‘메르스 컨트롤타워’ 역할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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