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내년 4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허명환 중앙공무원교육원 객원교수의 행보가 심상찮다.
내년 총선에서 포항북구 출마를 예정하고 있는 허 교수는 1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개최된 제17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이하 민주평통) 출범회의에서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새누리당 관계자에 따르면 통상 민주평통자문위원은 지역에서 추천되는데 반해 허 교수의 경우는 이례적으로 청와대에서 직접 추천해 위촉됐다.
지역정가에서는 허 교수가 지난해 7월 정치복권 이후 박근혜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월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위촉에 이어 이번 민주평통자문위원 위촉과정을 두고 내년 총선가도에 상당한 정치적 의미를 던지고 있다.
지역정계 관계자는 “현재 포항북구는 이병석 의원의 5선 도전에 맞서 허명환 교수와 박승호 전 포항시장을 비롯한 다수의 잠룡들이 내년 총선을 향해 출사표를 준비하고 있는데 최근 들어 허명환 교수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며 “최근 민생탐방 등을 볼 때 내년 총선가도에 파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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