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 1명이 새로 나왔다. 지난달 27일 이후 닷새 만에 나온 확진자다.
2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삼성서울병원 간호사(24·여) 1명이 전날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메르스 환자는 모두 183명으로 늘었다.
183번째 환자는 경기도 고양시 거주자로, 이 병원에서 메르스 확진자를 간호하다가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보건당국은 이 환자의 감염 경로와 동선을 역학조사 중이다.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에 걸린 환자는 88명으로 늘었다. 전체 환자의 48.1%에 해당한다.
의사·간호사 등 의료진 감염자는 37명으로 증가하며 전체 환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2%로 치솟았다. 이 가운데 13명이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이다.
새 환자가 나오면서 메르스 종식 선언도 예상보다 늦어지게 됐다.
전날까지 추가 환자가 나흘째 발생하지 않아 이달 25일경에는 보건당국이 메르스 종식 선언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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