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 수신료 수입 감소… 비용 절감 직원 1000명 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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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2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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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BBC 제공]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영국 공영방송 BBC가 수신료 수입 감소에 따른 비용절감 방안으로 전체 직원의 5% 수준인 1000명 이상 감원하기로 했다.

2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토니 홀 BBC 사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으로 회사가 힘든 선택을 맞고 있다면서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이미 거둔 (비용절감) 진전에도 수신료가 7년간 동결된 현실과 새로운 재정 난관 탓에 비용절감 추가 조치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점점 더 많은 사람이 (BBC 인터넷 방송) iPlayer, 휴대폰, 온라인에서 보기 등에 의존하면서 TV 보유가구 비중이 예상보다 더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다"면서 "이는 이들이 항상 수신료를 내는 건 아니라는 점을 뜻한다"고 덧붙였다.

BBC 측은 TV 보유가구 수가 2011년에 예상한 것보다 100만 가구나 적다고 설명했다. TV 보유가구를 기준으로 부과하는 BBC 수신료는 연간 145.50파운드(25만원)다.

BBC는 주된 비용절감 방안으로 정보기술(IT)·인적자원개발·방송기술 등 영역의 부서 통합과 관리자 직급 및 고위관리자 축소, 의사결정 간소화 등을 들었다.

토니 홀 사장은 이번 감원으로 연간 약 5000만 파운드(880억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BBC 자체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6~2017 회계연도 예상 수입이 애초 전망보다 1억5000만 파운드(2600억원) 부족할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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