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국내 일반 아파트 가운데 집값이 가장 비싼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퍼스티지’와 ‘반포 자이’의 올 상반기 월세거래량이 사상 처음으로 전세거래량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래미안 퍼스티지의 월세거래는 총 51건으로 같은 기간 전세거래(26건)보다 두 배가량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반포자이의 월세거래도 총 93건으로 나타나 전세거래(85건)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와 함께 올 상반기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아파트 전체 평균 월세 비중도 34.9%로 늘어나 2011년(18.8%)대비 무려 16.1%포인트 뛴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1%대 초저금리로 인해 집주인들의 월세 선호도가 크게 높아지고 지속되는 전세난에 전셋값도 크게 뛰자, 세입자들이 월세나 반전세(보증부 월세)로 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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