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광주은행에 따르면 최근 단행한 인사발령에서 희망 퇴직한 직원이 모두 86명이다.
이는 지난해 10명이었던 것과 비교해 민영화 이후 실시한 첫 희망 퇴직자가 8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은행 측은 올해 희망퇴직 대상 연령층(90년 무렵 입사자)에 해당하는 직원이 많아지면서 희망 퇴직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예년에 비해 퇴직급 등 퇴직 보상 혜택이 다소 좋은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노조와의 협의를 거쳐 희망 퇴직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며 "50명정도를 예상했는데 그보다 많은 인원이 신청돼 의외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광주은행이 민영화된 이후 처음 실시한 희망퇴직에서 이처럼 퇴사자들이 급증한 것은 수익성이 나쁜 광주·전남 권역 일부 지점 폐쇄, 수도권 영업망 확충 등 은행 내부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한편 광주은행은 올해 바뀐 대학 추천제로 신입행원을 현재 모집 중이며 규모는 예년 20여명 수준보다 2배정도 되는 40여명 내외로 선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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