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동아대학교(총장 권오창) 기계공학과 4학년 신왕석 학생이 최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Innovative Student Engineer of the Year Award’에서 준우승하는 영예를 안았다.
‘Innovative Student Engineer of the Year Award’는 아일랜드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최대 규모의 엔지니어링 전문가 단체 ‘Engineers Ireland’가 주관하는 대회로, 아일랜드 공대생들에게는 그 의미가 깊다.
이번 대회에는 아일랜드 전역 24개 대학에서 심사를 거쳐 선정된 각 3팀씩 총 70여 팀이 참가했으며, 두 번의 서류심사를 거쳐 final list로 선정된 10개 팀이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서 진행된 본선에 참여했다.
신왕석 학생은 지난해 동아대와 복수 학위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아일랜드의 명문 IT Carlow 대학에 파견됐으며, IT Carlow 재학생 Andrew Kinsella와 팀을 이뤄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두 학생은 울타리를 쉽게 칠 수 있도록 돕는 기계인 ‘The Easy Fencer’ 프로젝트를 통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Engineers Ireland의 사무총장 John Power는 “대회의 모든 참가자들이 아일랜드에서 가장 뛰어난 공학도들이다”라며 “상을 받은 엔지니어들에게 축하를 전한다”고 말했다.
신왕석 학생은 “제가 이 대회에서 외국인으로는 17년 만에,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본선에 진출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좋은 성과를 얻게 돼 기쁘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어 “아일랜드로 파견돼 실습 위주의 공학 교육을 통해 새로운 것을 많이 배웠다”며 “많은 도움을 주신 교수님들과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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