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골프장, 친환경 방제로 농약사용량 25% 줄인다.

농약사용량 현 28,506kg → 2017년 21,408kg으로 저감

[사진제공=아주경제DB]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도와 농약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환경협약을 맺은 도내 22개 골프장이 오는 2017년까지 농약사용량을 24.7% 저감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11일 도에 따르면, 환경협약에 참여한 22개 전체 골프장으로부터 농약사용량 감축을 위한 실천계획서를 제출받아 이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 3월 도내 22개 골프장이 참여한 가운데 2015~2017년 농약사용량 20% 감축을 목표로 환경협약을 맺고, 연도별 농약사용량 저감 실천계획을 수립해 6월 말까지 제출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환경부 토양지하수정보시스템을 통해 골프장에서 제출한 농약사용량과 실제 사용량의 일치 여부를 확인하고, 실천계획서상의 농약사용량 저감목표와 방법의 적정성을 검토한 후 이를 최종 확정했다.

 실천계획에 따르면 협약 참여 골프장은 2011~2013년 2만8506.8㎏의 농약을 사용했으며, 1ha당 27.1㎏의 농약을 살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환경협약 확정으로 22개 골프장은 △올해 기존 농약사용량의 10.5%인 3005.8㎏ △2016년은 18.1%인 5153.7㎏ △ 2017년은 24.6%인 7026.8㎏을 감축하게 된다. 도는 2017년이 되면 연간 농약사용량은 2만1480㎏, 1ha당 농약 살포는 20.5㎏까지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각 골프장은 목표 달성을 위해 농약의 적정량 사용, 적기 살포와 미생물제제 사용, 페르몬 트랩 사용 등 친환경 방제 방법을 선택하기로 했다.

변진원 도 환경안전관리과장은 “농약사용량의 감축은 생태계 보전은 물론, 도민에게 안전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