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승조의 이중생활, ​​‘밤을 걷는 선비’ 사동세자 VS ‘당신을 주문합니다’ 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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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10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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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네오스엔터테인먼트 제공 ]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배우 장승조가 낮과 밤이 다른 이중생활로 안방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최근 공연계를 넘어 브라운관까지 진출, 활발한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장승조가 낮에는 SBS플러스 웹드라마 ‘당신을 주문합니다’(극본 이문휘 오보현, 연출 안길호)에서, 밤에는 MBC 수목미니시리즈 ‘밤을 걷는 선비’(극본 장현주, 연출 이성준)에서 각각 상반된 이미지의 캐릭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장승조는 현재 월~목 오후 4시 40분에 방송되는 ‘당신을 주문합니다’에서 직장을 가진 여성이라면 한 번쯤 기대하고 꿈꿔 봤음직한 매력만점 직장 상사 케빈 역으로 활약 중이다. 극중 여주인공 송아(김가은 분)의 상사이면서 동시에 그녀에게 거침없이 호감을 표하는 사랑꾼이기도 한 케빈은 명석한 두뇌와 다정다감한 성격, 젠틀한 매너까지 고루 갖춘 진정한 퍼팩트맨 캐릭터로 그려진다. 때문에 낮 시간에 만나는 장승조에게선 한없이 달콤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엿볼 수 있다.

반면 늦은 밤 브라운관에서 재회하는 장승조의 이미지는 다소 강하다. 지난 9일 밤 10시 방송된 ‘밤을 걷는 선비’ 2회를 통해 흡혈귀 귀(이수혁 분)에게 대항하다 목숨을 잃은 비운의 왕자이자 세손 이윤(심창민 분)의 부친인 사동세자로 첫 등장한 장승조는, 공정(空井) 속에 갇혀 숨이 끊어지기 직전까지 울부짖는 열연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파격적인 인상을 남겼다.

이처럼 장승조는 낮과 밤의 차이만큼이나 상이한 두 가지 캐릭터를 번갈아 연기하며 완벽한 이중 생활을 즐기고 있다. 그의 변신은 자세히 관찰하지 않고선 동일 인물임을 알아채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다. 이는 장승조가 현대극과 사극이라는 장르 간 차이와 역할 간 차이를 뛰어 넘는, 꽤나 괜찮은 연기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5년부터 줄곧 뮤지컬과 연극 무대에서 활약하며 조용하지만 착실하게 실력을 쌓아온 장승조는 드라마 ‘당신을 주문합니다’와 ‘밤을 걷는 선비’를 통해 이제야 비로소 그 농익은 연기력을 대중에게 조금씩 선보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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