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비에 젖기 전 ‘방수’스프레이로 변형을 예방하자
하루 종일 맑을 것이라는 날씨 예고를 믿고 좋아하는 구두를 신었다가 비에 젖어 속상했던 경험은 누구나 한번쯤 있을 것이다. 비를 맞은 신발은 땀과 함께 뒤섞여 냄새는 물론 가죽이 변형되어 뻣뻣해지거나, 얼룩덜룩 해지기 쉽다. 장시간 산성 성분과 오염된 수분에 함께 노출되면 소재가 약해지기 때문.
한번 비에 노출되면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이다. 가장 간편한 방법은 방수 스프레이를 이용하는 것. 가죽 전체에 방수 스프레이를 뿌리면 수분에 노출되어도 젖지 않아 비가 오는 날에도 안심하고 신발을 신을 수 있다. 방수 스프레이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신발 전체에 묻은 흙먼지를 닦아낸 후 사용해야 한다.
비에 젖은 채로 구두를 방치하면 가죽 변형 및 손상, 악취 등이 발생해 본연의 모습을 완전히 잃을 수 있다. 이에 비에 젖었다면 안전하고 완벽하게 구두를 건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젖은 구두는 마른 수건으로 가볍게 누르면서 물기를 제거해주고, 신문지 혹은 슈트리를 삽입해 햇빛이 들어오지 않는 서늘한 그늘에서 충분히 말려줘야 한다. 젖은 가죽이 자외선에 노출되면 수분이 빠르게 증발해 수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완전히 건조가 되었다면 브러시로 가죽 표면의 먼지를 제거해주고 가죽 전용 클리너로 세심하게 닦아준 후, 영양크림을 듬뿍 발라 가죽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해주시는 것이 좋다.
세 번째, 장마철에는 신발장 환기, 보관법이 가장 중요
장마철에는 기본적으로 습도가 높아 비에 젖지 않아도 가죽, 에나멜 등 소재를 막론하고 신발의 변형이 자연스럽게 빨라지는 시기이다. 이에 평소 보관법이 가장 중요한데, 평소에는 제습과 형태 유지를 위해 슈트리를 신발 속에 껴두거나 신문지를 삽입하도록 하며, 자주 신발장을 열어 환기를 시키고 흡습제 또는 제습제를 비치하여 신발장 내부를 쾌적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컨템포러리 디자이너 슈즈 브랜드 스펠로 관계자는 “좋은 신발을 구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신발일수록 관리가 생명이다. 장마철에는 방수, 건조, 환기만 잘해도 소중한 구두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며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별도로 구두를 관리하기 어려워해 스펠로에서는 구매 고객에게 구두 수명을 높이는 슈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