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김무성 2기 與지도부, 16일 청와대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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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1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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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무성-현기환 만남서 일정 조율…당청 회동 테이블에 추경·민생입법 의제 오를 듯

[사진=청와대]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가 오는 16일 청와대에서 회동한다.

김 대표는 14일 오전 국회 새누리당 대표실에서 인사차 방문한 현기환 청와대 신임 정무수석과 20여분간 대화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처럼 회동 일정이 조율됐음을 밝혔다.

이번 회동은 김 대표의 취임 1주년과 원 원내대표와 김정훈 정책위의장 선출에 따라 마련됐다.

박 대통령과 당 지도부 간 회동은 5개월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유 전 원내대표 취임 직후였던 지난 2월10일 김 대표와 유 전 원내대표, 원유철 전 정책위의장 등 원내 지도부를 청와대로 불러 개각과 청와대 개편 등 인적쇄신 문제, 당청관계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또한, 박 대통령과 김 대표는 지난 4월16일 대통령 중남미 순방에 앞서 독대를 한 바 있다. 

이처럼 박 대통령과 당 지도부가 조기회동에 속도를 낸 것에는 국회법 거부권 정국과 유승민 사퇴 논란 속에서 보였던 여권의 균열을 치유하고 당청관계를 조속히 정상화해 하반기 국정을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가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회동에서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와 가뭄 피해에 따른 추가경정예산안을 포함, 7월 임시국회에서의 각종 법률안 처리 방안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대표와 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를 찾아온 현 정무수석을 잇따라 면담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는 14일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과 잇따라 면담했다.

김 대표는 현 수석에게 "국화꽃 한 송이를 피우기 위해 밤마다 소쩍새가 그렇게 많이 울었나 보다라는 시가 있든 현기환이라는 적임자를 고르기 위해 대통령이 무려 54일이라는 긴 시간을 보낸 듯하다"면서 "현 수석은 협상과 타협에 실력이 있는 분"이라고 한껏 추켜세웠다.

김 대표는 또 "4년간 의정 활동을 같이 했는데 매사에 낮은 자세로 항상 먼저 찾아오는 분"이라면서 "아주 자주 소통했고, 정무수석이라는 역할을 아주 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현 수석은 "평소 마음으로부터 존경하는 김 대표께서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김 대표와 최고위원들의 취임 1주년을 동시에 축하드린다"고 화답했다.

이를 반영하듯 김 대표와 현 수석의 20여분간 비공개 회동 후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간 16일 청와대 회동 일정이 전격 결정됐다.

원 원내대표도 "18대 의정 활동을 같이 했던 분이라 반갑고, 정무수석에도 적임자"라면서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를 빨리 재개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원 원내대표에게 축하 난을 보낸 데 이어 현 수석을 통해서도 축하 메시지도 전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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