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내지도부 ‘원유철·김정훈’ 체제…“당청 관계 복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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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1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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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 [사진제공=새누리당]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에 수도권 중진인 원유철(경기 평택갑·4선) 의원이 선출됐다. 원 신임 원내대표의 러닝메이트로는 정책통인 김정훈 의원(부산 남갑·3선)이 맡게 됐다. 이들은 모두 비박(비박근혜)계다.

새누리당은 14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보궐선거에 단독 출마한 이들을 박수로 합의 추대했다. 이날 의총에는 총 160명 가운데 92명이 참석했다. 참석 여부에 이목이 쏠렸던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불참했다.

새누리당이 유 전 원내대표의 공백을 빠르게 메움에 따라 당은 ‘김무성 대표·원유철 원내대표·김정훈 정책위의장’ 체제로 재편될 전망이다.

새누리당이 ‘원유철·김정훈’ 카드를 꺼낸 든 것은 수도권과 부산·경남 인사를 전진배치, 내년 4월 총선을 정면 돌파하려는 사전포석으로 풀이된다.

원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당·정·청은 삼위일체이자 한 몸”이라며 “박근혜 정부의 성공 없이는 내년 총선과 정권 재창출을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당의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된 수직적 당·청 관계와 관련해선 “당과 청와대는 긴장과 견제의 관계가 아니라 소통과 협력을 통해 국민에게 무한히 봉사해야 하는 관계”라며 “당·청 관계 정상화가 매우 시급한 시점이다.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를 하루빨리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새누리당 신임 정책위의장 [사진제공=김정훈 의원실]



그러면서 대야 관계에 대해선 “야당의 합리적 비판과 주장은 겸허히 수용하되, 원칙 없는 타협은 절대 하지 않겠다”며 “여야 원내대표 회담의 정례화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신임 정책위의장은 당·청 정책 간담회 부활을 약속했다. 이는 이명박 정부 시절 당 산하 정책위와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이 매주 개최했던 정책 간담회다.

또한 “당·정이 ‘민생 119 대응팀’을 구성해 주요 현안이 있을 때 즉각 현장에 출동할 것”이라며 “이른 시일 내에 그 민원이 해결될 수 있는 현장 중심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여야 간 필요한 것을 바꿔먹다 보니까 아무 관계가 없는 공무원연금법과 세월호 시행령을 교환하듯 하는 사태가 일어났다”며 향후 국회선진화법 개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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