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시장 이재명)가 오는 17일 시청 한누리에서 ‘성남형 여성친화도시 기반조성을 위한 시민포럼’을 연다.
시가 주최하고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 주관해 열리는 이번 포럼은 성남시여성단체 회원, 각계각층 전문가, 공무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다.
이날 포럼은 지역정책과 발전과정에 남녀가 동등하게 참여해 그 혜택이 모든 지역 주민에게 돌아가는 ‘여성친화도시’ 조성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다.
포럼에서 안태윤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은 ‘성남형 여성친화도시 조성방향’을 주제 발표해 여성이 의견을 표현하고, 요구할 수 있는 통로인 ‘젠더 거버넌스(성평등을 위한 정부와 시민사회)’ 구축을 제안한다.
젠더 거버넌스 구축과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수정·중원·분당 3개 구별 특성에 맞는 여성가족정책 브랜드사업 발굴도 제언한다.
김순분 시흥시 가족여성과장은 ‘여성친화도시 추진을 위한 시민참여 방안’을 주제로 사례 발표를 한다. 시흥지역에서 펼쳐진 초등학교 방과 후 돌봄 가족품앗이, 어린이집 모니터링과 보육시설 점검, 우리 동네 욕구조사 후 조성한 지역안전시설 등을 소개한다.
이어 박태규 수원시 여성문화공간 휴 센터장의 진행으로 토론회가 열린다.
토론회에는 김해숙 성남시의원, 이은아 이화여대 교수, 이희선 성남시건강가정지원센터장, 류재순 ㈔열린여성 소장이 참여한다.
성평등한 지역발전의 모델과 사회 비전을 제시해 성남시 여성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정책 결정 의지를 확산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시는 이날 포럼에서 나온 제안을 토대로 여성친화도시 실무추진단, 조성협의체, 서포터즈단을 각각 구성해 인프라를 넓히고, 부서별 관련 사업 과제를 발굴해 성남형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해 나갈 방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