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천시제공]
그동안 포천에는 9개의 국가지정문화재, 20개의 시·도지정문화재 그리고 전개대원군묘 등 49개의 향토유적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전시공간이 없어 일반인에게 알릴 기회가 없었고 특히 포천의 유물 및 역사를 소개하는 체계적인 전시 행사가 거의 없었다.
시는 지난 9월부터 전시계획을 수립하고 전시콘텐츠를 구성하기 시작해 올해 2월부터 각 분야의 유물과 관련 자료들을 수집, 역사문화관 구성을 위한 유물복원, 기록물 분류정리 그리고 영상제작 등의 과정을 실시했다.
시 관계자는 “‘포천 역사문화관’ 개관으로 포천의 진면목을 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금년 안에 2종 박물관으로 등록을 추진해 향후 포천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 말했다.
한편 포천문화원사 1층에 설치된 ‘포천 역사문화관’ 은 포천시가 직접 운영・관리하며 크게 상설전시관과 기획전시실 그리고 수장고로 이뤄져 있다.
기획전시실 면적은 61㎡이며 특별한 주제에 따라 유물이나 기록물 등을 기획 전시할 수 있다. 그리고 40.26㎡ 규모의 수장고는 기본적으로 항온항습장치가 갖춰져 있으며 유물을 분류하고 보관하는 최적의 장소로 사용될 예정이다.
상설전시관에는 약 110점에 이르는 유물이 전시하고 있으며, 구석기 유물 30점의 진본과 북방식과 개석식 고인돌을 전시했고 원삼국 시대 경기북부 최대 주거 유적지인 포천 자작리 유적지를 재현해 놓았다.
원삼국시대 통형기대는 우리나라에는 몇 개밖에 없는 백제시대의 그릇 받침대로서 현재 국립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으나 이를 완벽히 복원 및 재현해 놓았고 보물 1174호 이중로 정사공신교서의 정밀복제품, 면암 최익현 선생의 원본 영정, 인평대군치제문비의 탁본 등을 전시하는 등 규모는 작지만 포천시의 각 시대별 역사와 문화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다.
또한 최신 3D영상 자료는 과거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정치, 경제, 국방에 있어 포천의 중요한 가치를 보여주는 전시공간이 되고 있고 일제 강점기와 6.25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상기록 자료도 소개하고 있다.
디지털 전자책은 포천의 인물, 문화재, 포천의 소리 등 다양한 역사 정보를 손쉽고 일목요연하게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학생들 학습은 물론 일반인의 정보검색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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