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탁·다나 주연 ‘선샤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비전익스프레스 부문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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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1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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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선샤인' 스틸컷]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2015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오는 7월 16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장르 영화들 속에 또 한편의 주목할만한 한국영화가 선보인다.

바로 ‘씨, 베토벤’ 이후 첫 작품인 감독 박진순의 ‘선샤인’. 가수 출신의 배우 다나와 MBC 드라마 ‘압구정 백야’를 통해 얼굴을 알린 배우 강은탁이 오랜만에 스크린 앞에 섰다. 이 작품이 새로운 장르영화를 소개하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비전익스프레스 부문에서 첫 공개된다.

주어진 그림만 그리던 탈북 화가가 한국에서 만난 자유로운 팝아트 세계, 퇴출 위기에 몰린 다큐멘터리 PD의 눈에 들어온 한 천재화가. 소재만큼이나 독특한 이야기의 조합이 궁금증을 자아낸다.

‘씨, 베토벤’으로 독특한 시도를 선보였던 감독 박진순의 홀로서기 첫 작품인 ‘선샤인’은 탈북자와 팝아트이라는 참신한 시도로 관객들을 만난다. 감독 자신이 일본에서 디자인을 공부한 경험을 십분 살려 만든 그의 진정한 첫번째 장편이라 할 수 있다.

이어 주연배우들의 면면 또한 이색적이다. 4인조 여성그룹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로 활동했던 가수 다나가 영화배우란 타이틀로 첫 레드카펫을 밟는 작품이 바로 ‘선샤인’. 각종 뮤지컬 무대와 예능에서 다재다능함을 선보였던 그녀가 본격적인 정극에 도전, ‘선샤인’에서 그녀는 탈북화가 설지 역을 맡아 선전화만 그리던 화가에서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팝아트를 접하는 과정과 탈북자로서 새로운 세상, 새로운 사람들과 접하는 두 가지 삶을 그림과 내면연기로 표현, 그녀의 또 다른 면모를 발견할 수 있다.

이어 최근 종영한 MBC드라마 ‘압구정 백야’에서 완벽남 ‘장화엄’을 성공적으로 연기해 작가 임성한의 마지막 남자로 관심을 모았던 배우 강은탁이 스크린에 도전하는 첫 작품.

영화 ‘선샤인’에서 완벽하고 깔끔한 이미지를 벗고 거칠고 수컷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신웅 역을 맡아 천재 탈북화가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 갖은 고초를 겪는 다큐멘터리 PD 역을 연기했다.

또한 주인공 설지(다나)의 친구 순영 역의 배우 이미소는 털털하고 강한 이미지로 친구 설지의 나약함과 지침을 지켜보고 응원해주는 절친으로 등장하여 ‘쎄시봉’ ‘시라노:연예조작단’ 등에서 보여준 이미지와는 또 다른 연기변신을 선보인다. 실제 탈북자에게 북한 사투리를 배웠다는 그녀의 사투리 실력도 볼만하다.

극의 배경인 제주도 서귀포시 신천리가 영화 촬영 이후 제주도의 대표 벽화마을 관광명소가 될 정도로 영화 속 그림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선샤인’. 이들의 조합이 영화제를 기다리는 이들에게 벌써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는 가운데 오는 16일, 제 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개막식 레드카펫과 함께 감독과 배우가 총 출동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예정돼 있어 관객들의 탁월한 선택이 예상된다.

17일 오전 11시 CGV소풍, 19일 오전 10시 30분 부천시청홀, 22일 오후 5시 CGV소풍 상영 이후 관객과의 대화에 감독 및 배우들이 함께 참석해 직접 관객들과 만나 작품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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