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독감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홍콩에서 최근 한 달 동안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홍콩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15일까지 독감으로 입원한 18세 이상 성인 140명 가운데 103명이 사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홍콩에서 독감으로 사망한 환자 수는 총 605명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올 1~4월에만 502명이 독감으로 사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33명) 사망자의 3.8배에 달하는 수치다.
홍콩 보건당국은 올해 독감 환자가 급증한 것을 두고 독감 바이러스 유형 예측 실패로 인해 효과적인 백신이 정상적으로 공급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보건당국은 독감의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지난달 말부터 무료 독감 백신 접종 대상자를 확대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최근 들어 소아 독감 사례까지 보고되는 등 상황이 더 심각해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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