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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결제 ‘페이코’ 앞세운 NHN엔터테인먼트, 기대 반 우려 반 속 신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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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1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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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테인먼트]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실적 부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 이하 NHN엔터)가 본격적인 신사업 확장을 시작했다.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 새로운 먹거리를 찾겠다는 방침이지만 강력한 경쟁자들이 즐비해 힘겨운 승부가 예상된다.

NHN엔터의 미래가 걸린 신사업은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NHN엔터는 오는 8월 1일 페이코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며 이에 앞서 오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비스 소개 및 향후 사업 계획을 밝힐 것으로 확인됐다.

NHN엔터는 페이코의 성공적인 서비스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도몰과의 제휴를 통해 10만여개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페이코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최근에는 CJ몰과 현대H몰, LF몰과 아이스타일24 등 주요 온라인 쇼핑몰과의 제휴도 진행했다.
 

[페이코]


특히 지난 5월에는 약 1060억원을 투자해 네오위즈인터넷의 지분 40.7%를 인수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 역시 가입자 2000만명, 월정액 사용자 40만명에 달하는 네오위즈인터넷의 음원 서비스 ‘벅스’와의 연계를 통해 페이코 서비스 인프라를 확장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페이코 출시에 맞춰 NHN엔터의 기타 신사업들도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실제로 NHN엔터는 지난 16일, 국내 최초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 IP 카메라 ‘토스트캠’을 출시하고 CCTV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클라우드 시스템을 활용, SD 메모리 카드나 DVR 같은 별도 장비 없이 어떤 환경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 기대감이 높다.

온라인게임의 부진과 모바일게임의 성장 둔화로 지난 1분기 13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NHN엔터에게 신사업 강화는 실적 반등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 하지만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극복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 가운데 간편결제 시장의 경우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삼성페이, 시럽페이(SK플래닛), 페이나우(LG유플러스) 뿐만 아니라 애플페이와 유니온페이 등의 해외 간편 결제 서비스와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경쟁 서비스 모두 뛰어난 사업 노하우와 인프라를 이미 확보했다는 점에서 힘겨움 싸움이 예상된다.

김종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NHN엔터는 하반기부터 모바일게임 비중이 PC게임 비중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간편결제 서비스 등 비게임사업 매출이 게임매출을 넘어서는 등 IT토탈 서비스업체로 변화하는 과도기적 시기를 맞게 될 것”이라며 “신사업에 대한 구체화가 진행될 시점이므로 현재는 비용투자로 인한 실적악화보다 중장기적 신규사업 진행 과정과 기업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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