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정찬민 용인시장은 21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태광그룹 흥국생명사옥을 방문, 태광관광개발 김기유 대표이사와 흥국생명 김주윤 대표이사 등 임원진을 만나 기업 유치를 논의했다.
시는 기흥지역의 허브 기능을 할 첨단기업 유치를 위해 그동안 태광그룹을 상대로 투자 독려 등 지극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태광그룹은 기흥구 영덕동 일원에 약 1조원을 투자해 100만㎡ 규모의 태광 콤플렉스 시티(산업 및 물류단지) 조성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광산업을 비롯해 흥국생명, 흥국화재 등이 입주하는 단지 조성이 성사될 경우 기흥구는 물론 시 지역경제에 막대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태광그룹은 섬유·석유화학 분야에 더해 방송 관련 미디어 콘텐츠 분야에서도 부상하고 있어 시가 ICT 산업 도시로도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정 시장은 “이번 태광그룹의 투자 계획은 기흥지역 랜드마크를 창출하고 지역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모범적인 개발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투자 시기를 앞당겨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첨단소재기업인 태광그룹의 투자 마스터플랜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도록 전폭적인 행정 지원을 하겠다”고 했다.
태광그룹은 1950년 태광산업의 창업 이후 현재 섬유, 석유화학, 금융, 미디어 인프라, 레저, 육영, 아트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그룹으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영상 콘텐츠 유망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데, 모기업인 태광산업(대표이사 최중재)은 국내 유일의 화섬 및 방적사 직물까지 생산하는 종합섬유기업으로, 석유화학산업 진출과 첨단소재기업 입지 구축 등 고도성장을 이룬 기업이다.
한편 시는 세일즈 현장행정을 민선6기 최우선 과제로 추진, 1년여 만에 82만5000㎡ 규모의 13개의 일반산업단지 조성계획을 확정하고 100만여㎡ 규모의 용인테크노밸리 조성을 본격화하는 등 기존에 전무했던 산업단지 중심의 경제도시 기반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지난 2일에는 제일모직과 에버랜드 유원지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태광그룹과도 산업 및 물류단지 조성 협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일진그룹도 용인지역에 산업단지 조성과 투자를 적극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 시장은 지난달 4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일진그룹 사옥을 전격 방문해 허진규 회장과 면담을 갖는 등 기업유치 세일즈 행정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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