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을 통해 한·일 수교 50주년을 맞아 일본이 과거의 침략적 역사를 반성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기는커녕, 독도가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임에도 불구하고 방위백서에 ‘독도는 일본고유의 영토’라고 기술해 독도 침탈을 획책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더불어 김 지사는 "방공식별구역 지도에 독도 상공을 일본 영공으로 표시하는가 하면, 합의되지도 않은 배타적 경제수역(EEZ) 경계선을 표시하는 등 우리 땅 독도에 대한 끊임없는 도발을 감행하고 있는 데 대해 300만 도민과 함께 분노한다"고 밝혔다.
이는 과거의 제국주의적 침략야욕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로서 역사가 단죄한 침략주의의 부활을 획책하는 시대적 망동으로, 독도를 관할하는 도지사로서 일본의 어떠한 도발행위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끝으로 김 지사는 "경북도는 대한민국 고유 영토인 독도를 관할하는 최일선 지방정부로서 300만 도민과 함께 독도 영토주권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부당한 도발도 결코 용납하지 않고 굳건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한편, 일본은 21일 나카타니 겐(中谷元) 방위상이 각의에 보고한 ‘일본의 방위’를 통해 북방영토와 함께 독도의 영토문제가 미해결 상태로 존재하고 있다고 기술하고 방공식별구역 지도에 동그라미로 표시하여 자국영공으로 표시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