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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여파에도 상반기 항공여객 전년 대비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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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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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충격으로 6월 실적은 감소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올해 상반기 항공운송시장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에도 불구하고 여객 및 화물 실적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며 호조를 보였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상반기 항공여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 증가한 4350만2223명으로 집계됐다. 2010년 상반기 2913만명에서 지난해 3838만명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이 중 국제선 여객 실적은 3030만여명으로 같은 기간 13% 이상 증가했다. 특히 중국과 동남아 여객이 각각 18.6%, 13.3% 증가해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일본 여객도 11.3% 늘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원화 강세와 유가 영향에 따른 가격부담 완화로 내국인 해외여행이 늘고, 관광과 쇼핑 목적의 중국·동남아인 방한이 확대된 덕분"이라고 말했다.

공항별로는 아시아지역 운항 확대와 무비자 환승입국제도 시행의 영향으로 양양(-27.2%)을 제외한 국제선 대부분 공항이 성장 추이 기록했다. 대구(123.1%), 무안(74.5%), 청주(58.4%) 등이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항공사의 국제여객이 전년 동기 대비 7.5%, 외국 항공사는 16.8% 증가했다.

여객 분담률은 국적사가 49.6%, 저비용항공사는 13.2%를 기록했다. 저비용항공사의 경우 같은 기간 1.6%포인트 증가했다.

국내선 여객은 제주노선 운항 증가, 항공사 항공권 가격할인 등 마케팅 활성화, 내국인과 중국인의 제주관광 증가 등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13.3% 늘어난 1320만명으로 조사됐다.

공항별로는 대구(44.2%)·광주(26.6%)·울산(23.1%)·청주(16.6%) 공항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국적 대형항공사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3.0%, 저비용항공사는 24.1% 증가했다.

항공화물도 유가하락으로 인한 비용 절감 등의 영향으로 4.9% 증가한 188만톤을 기록했다. 국제화물은 174만톤으로 4.7% 증가했고, 국내화물은 14만톤으로 7.7% 늘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6월 메르스 충격이 없었다면 더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6월 항공여객은 599만546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 감소했다. 같은 기간 국제선 여객이 403만5256명으로 12.1%, 국내선 여객은 196만205명으로 5.5% 각각 줄었다.

공항별로는 중국여객의 입국 비율이 높은 양양(-75.2%)·제주(-53.3%)·청주(-48.1%) 공항 실적이 크게 감소했고, 김포공항과 인천공항도 각각 -25.2%와 -9.2%로 집계됐다.

국토부는 메르스가 진정되면서 6월 넷째주 -22.2%에서 7월 셋째주 -15.7%로 감소폭이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선 여객은 7월 셋째주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다만 이전의 성장궤도에 재진입하려면 신속한 전환국면이 필요하다고 보고 지난 15일 중국과 일본 항공당국에 재취항 요청 서한을 전달했다. 또 공항공사, 국적 항공사들과 함께 관광객 재유치를 위한 각종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위축된 방한 관광수요와 내수경기 회복을 위한 범부처 합동 '코리아 그랜드 세일'에도 적극 참여해 멀어진 외국 여행객들의 발길을 한국으로 다시 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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