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본산 자동차부품 절반이상에 수입관세 철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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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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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아베 신조( 安倍晋三 ) 일본총리[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미국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 발효되는 즉시 일본산 자동차 부품 가운데 절반 이상의 품목에 대해 수입관세를 철폐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3일 보도했다.

일본이 미국에 수출하는 자동차 부품은 약 100개 품목에 이르며 자동차 이외에도 사용되는 부품을 포함하면 모두 300개 품목이다. 

미국과 일본은 양자 협의를 통해 배기가스 필터 등 미국 업체에 타격이 작은 50% 이상의 품목들에 관세를 즉시 철폐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품목들에 대해서도 대부분 10년 안으로 관세를 철폐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 중이다.

두 나라는 남은 쟁점인 쌀 무관세 수입 문제와 묶어 오는 28일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TPP 각료회의에서 최종 결론을 낼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닛케이는 관련 부품을 포함한 자동차 부품의 대미 수출액은 연 2조엔(약 18조6800억원) 규모에 달해 현행 2.5%의 수입관세가 없어지면 그 효과는 500억엔(약 4667억5000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은 변속기와 기어 박스 등 미국 기업들이 보호를 요구하는 분야에서는 장기간에 걸친 철폐를 바라고 있으며 일부는 여전히 존속시키기를 희망하는 입장이다. 반면 일본은 즉시 철폐의 대상이 되는 품목을 더욱 늘릴 것을 바라고 있다. 

TPP는 미국이 주축이 돼 일본, 칠레, 호주, 베트남, 멕시코, 캐나다 등 12개국이 참여하는 다자 자유무역협정(FTA)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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