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팽목항서 승용차 추락…40·50대女 3명 사망 "갑자기 바다로 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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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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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주기를 일주일 앞둔 지난 4월 9일 오전 전라남도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의 모습. [진도 팽목항= 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40·50대 여성 4명이 탄 차량이 바다에 빠져 3명이 숨졌다.

해경에 따르면 25일 오전 9시 33분쯤 팽목항 앞바다에서 베라크루즈 승용차가 갑자기 돌진해 추락 방지용 구조물을 뚫고 인근 바다로 추락했다.

차량에 타고 있던 심모(51·여) 씨는 스스로 빠져나와 인근 주민들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차량에 남아있던 유모(48·여) 씨 등 3명은 해경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각각 서울과 경기 안양에서 거주하는 이들은 부부 동반으로 이날 오전 진도를 찾았다. 팽목항 매표소 인근 식당에서 아침식사 후 남편들은 걸어서 매표소로 향했다. 부인들은 모두 차에 탄 후 차량을 움직인 지 얼마 되지 않아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목격한 인근 주민은 “주차된 차가 움직이더니 유턴을 하며 바다쪽으로 향했다”면서 “바다에 근접하자 갑자기 속도가 빨라지며 곧바로 추락했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경찰은 생존자와 목격자 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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