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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방송화면캡처/"메르스 후폭풍?"…올해 1인당 GDP, 작년보다 줄어]
27일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한국 1인당 GDP가 2만7600달러 수준에 그치면서 작년 2만8100달러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이는 경제 규모는 커지고 있지만, 달러로 환산해 보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난다는 의미다.
작년 평균 환율은 1달러 당 1053원이었다. 반면 올해 상반기 환율은 1달러 당 1099원에 이른다.
이에 같은 3000만원이라도 해도, 1달러 당 1053원이면 2만8490달러인 반면 1달러 당 1099원이면 2만7297달러다. 환율 상승 때문에 달러 표기 1인당 GDP가 줄어드는 것이다.
2008년과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물론 환율 상승을 상쇄시킬 정도로 경제가 성장하면 1인당 GDP도 증가한다.
올해는 가뭄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까지 겹치면서 2분기 성장률은 전기 대비 0.3%에 그쳤다.
올해 전체 전망도 2%대 성장에 그친다.
이처럼 부진한 경제 상황에다 환율상승이 겹치면서 올해는 1인당 GDP가 금융위기 이후 첫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1인당 소득 3만 달러 시대가 계속 지연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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