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슈퍼 곡물 넣으니 잘 팔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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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8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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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몸에 좋은 음식만을 찾는 고객들이 늘면서 식품업계가 자사 제품에 현미, 귀리, 렌틸콩 등 슈퍼곡물을 넣어 선보이고 있다. 즉석밥 뿐만 아니라 고추장, 소시지, 카레, 우유 등과 같은 제품에 각종 곡물을 넣어 웰빙을 추구하는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는 것이다.

CJ제일제당이 지난 3월 선보인 '슈퍼곡물 렌틸콩밥'과 '슈퍼곡물 퀴노아밥'으로 구성된 햇반 슈퍼곡물밥은 출시 한달 만에 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렌틸콩은 단백질이 풍부하고 현미보다 약 여덟 배 많은 식이섬유가 함유돼 있다. 특히 렌틸콩밥은 하나의 제품에 우유 한컵에 해당하는 단백질과 토마토 한개에 해당하는 식이섬유가 함유된 것이 특징이다. 퀴노아밥에는 단백질과 철분, 마그네슘 등 영양성분이 풍부한 퀴노아가 들어있다.
대상 청정원은 ‘순창 100% 현미 태양초 고추장’ 등 주력 제품의 원료를 쌀에서 현미로 전면 교체해 출시했다.

현미의 거친 식감 때문에 먹는 것을 꺼리는 사람들을 위해 고추장을 통해 자연스럽게 섭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현미는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변비를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고혈압, 동맥경화, 심장병과 같은 혈관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올가홀푸드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귀리와 무항생제 돼지고기로 만든 '올가 돈육 소시지 4종'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항생제 없이 안전하게 자란 국산 돼지고기의 뒷다리살만을 사용해 만들었으며, 귀리를 첨가해 짜지 않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또한 고기의 씹는 질감을 살리기 위해 돼지고기 입자를 크게 분쇄하는 ‘콜스 타입’을 적용했다.

오뚜기는 대표 제품인 카레와 짜장에 렌틸콩을 첨가한 ‘3분 렌틸카레’와 ‘3분 렌틸짜장’을 출시했다. 렌틸콩으로 씹는 맛과 고소한 맛이 더해졌으며, 물에 불리고 조리해야 하는 렌틸콩의 번거로운 조리 절차 없이 간편하게 요리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유제품에도 곡물 바람이 불고 있다.

푸르밀은 국내 유업계 최초로 렌틸콩을 원료로 한 가공유 '허니렌틸콩우유'를 선보였다. 모든 공정 배합을 진공으로 해 가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수분 및 단백질 손실을 최소화했다.

풀무원프로바이오 역시 치아씨드를 활용한 ‘식물성유산균 치아씨드’을 출시했다. 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는 식물성오메가3가 풍부한 치아씨앗 4000㎎을 한병에 담아 매일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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