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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삼성전자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사물인터넷(IoT)과 B2B 시장 주도권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부문 사장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인간 중심‘의 기술철학을 바탕으로 사물인터넷(IoT)의 무한한 가능성을 실현해 나가겠다”라며 삼성전자의 IoT사업 강화를 선언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올해 IoT 개발자 지원에 1억달러(약 1100억원)를 투자하고 오는 2017년까지 삼성전자의 TV, 2020년에는 모든 제품이 IoT로 연결될 수 있게 하는 등 선도적으로 서비스 기반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IoT 제품의 비율을 지속적으로 늘려 향후에는 자동차, 교육, 의료, 공공서비스 등 산업 분야와 전방위 협업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또 IoT 사업 강화를 위해 주요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삼성전자와 주요 글로벌 기업들은 사물인터넷 기기의 연결성 확보를 목표로 전 세계 주요 기업들과 협력하는 오픈 인터커넥트 컨소시엄(OIC)를 구성했다. 2014년 8월에는 미국의 IoT 개방형 플랫폼 개발 회사인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인수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또 하나의 신성장 동력으로 B2B시장을 꼽았다.
삼성전자 B2B는 공공부문, 교육 시장, 헬스케어 분야 등에서 제품과 솔루션 공급을 확대하며 인지도를 키워 가고 있다.
다양한 솔루션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더하고, 지속적으로 해외 판매법인의 B2B인력을 보강해 B2B 시장을 빠르게 주도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글로벌 기업 모바일 솔루션 선두 업체인 SAP와 기업용 모바일 솔루션 개발을 위해 협력을 발표했다.
양 사는 삼성전자의 웨어러블·모바일 기기에 특화된 SAP 비즈니스 솔루션과 이들 제품을 활용한 CRM, HCM, ERP 등 기업용 솔루션을 개발하고 유통, 석유화학, 금융,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 분야를 만족시키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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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 밀라노에서 지난 4월 14일(현지시간) 개막한 밀라노 가구박람회에서 삼성전자가 '몰입의 경험으로 만나는 IoT 세상'을 주제로 65형 SUHD TV 36대를 활용해 별도의 특별전시회를 개최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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