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이 아시아의 과거와 미래를 조망하는 프로그램들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의 핵심시설로서, 연구, 교류, 창작, 공연, 전시, 교육 등의 활동이 이뤄지는 복합문화시설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5개원 중 공연과 공연작품의 유통을 담당하는 예술극장은 축제와 시즌으로 구성된 콘텐츠를 제작한다.
시즌은 예술극장의 장기적인 미션을 반영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총 5개월 동안 진행된다. 시즌 기간은 10~11월, 이듬해 3~5월이다.
시즌 프로그램은 ‘아워 마스터(Our Master)’와 ‘아시아 윈도우(Asia Window)’로 구성된다.
‘아워 마스터’는 에라스무스 상 수상자인 프리 라이젠이 선정한 마스터인 필립 글래스-로버트 윌슨, 팀 에첼스, 크리스토프 마탈러, 윌리엄 켄트리지, 히지카타 다쓰미를 소개한다.
라이젠은 “예술가들 가운데 두드러진 예술적인 특성을 갖고 있고, 내가 생각할 때 혁명적으로 예술과 연극과 무용 분야에서 변혁을 이끌어 온 분들을 선정했다”고 선정 기준을 밝혔다. 이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의사소통하며 서로의 프로그램을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아시아 윈도우’는 5개 아시아 지역을 배경으로 하는 5인의 기획자들이 오늘날 아시아 각 지역의 중요한 사회적, 예술적 주제들을 포착하고 이를 아시아 공연예술사로 담론화 하는 프로그램이다.
‘아시아 윈도우’의 큐레이터 중 한 명인 요우미는 자신의 작품인 ‘월경과 혼재’에 대해 “동양과 서양은 극단적인 위치에 있지 않다. 실크로드를 방문하면서 동서양이 연속적으로 변하는 모습을 발견했다”며 “이번 프로그램은 유목민들의 정신을 반영해 다양한 공간에 작품들을 배치했다. 유목민들이 실크로드를 따라 이동했던 것처럼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희 예술감독은 “‘아워마스터’는 아시아 외부를, ‘아시아 윈도우’는 아시아 내부를 의미한다”면서 “아시아의 과거와 미래를 조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62-410-3617.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