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1박2일’ 김준호 동생 김미진, 오빠만한 여동생의 개그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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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0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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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1박2일']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개그맨 김준호와 여동생 김미진이 숨길 수 없는 ‘개그 본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8월 2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에서는 여름 휴가철 맞이 울주군 발리 여행의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멤버들에게 주어진 미션은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의 조인성이 선보였던 오열 연기를 패러디하는 것. 전화기를 붙잡고 눈물을 참는 척 연기를 한 뒤 지인에게 “울어? 우는 거야?”라는 멘트를 먼저 들어야 실내 취침이 가능했다.

김준호는 여동생 김미진에게 전화를 걸었고, 목이 메는 듯 “힘들어서 전화했다”고 연기했다. 이에 김미진은 김준호가 취한 것이라고 착각해 “준호야, 나 네 친동생이야”라고 맞받아쳐 웃음을 유발했다.

자신이 원하는 대답을 듣지 못한 김준호는 결국 “오빠 울고 있어”라고 말했고, 김미진은 “준호야 너 취했니? 술을 얼마나 마신 거야”라며 타박했다. 결국 김준호는 우는 척하기 시작했고 김미진은 화통하게 웃었다.

당황한 김준호는 김미진에게 “너 누구냐?”라며 따졌고, 횡설수설 이야기하던 김미진은 “오빠 미안해 내가 취했어”라고 고백한 뒤 웃음을 터트렸다. 김준호는 방송인과 오빠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보이며 “너 빨리 집에 들어가”라고 정색했다.

생각지도 못한 전개에 ‘1박2일’ 스태프 및 출연진들은 폭소를 터트렸다. 의도치 않은 상황 속에서도 웃음을 유발하는 김준호, 김미진 남매의 모습은 숨길 수 없는 ‘개그 본능’을 발견케 했다. 특히 이날 김미진과 김준호는 일명 ‘현실 남매’의 모습을 보여주며 공감과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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