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도 입점… 금융 복합점포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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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0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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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은행·증권·보험 업무를 한 공간에서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복합점포가 잇따라 문을 열고 있다. 이에 금융지주사들이 계열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손익 계산에 분주한 모습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지주사들이 기존 은행과 증권사가 함께 들어서 있는 복합점포에 보험 계열사로 추가로 입점시키고 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기존 은행과 증권사의 복합점포에 보험사가 들어서는 것을 일부 허용한 바 있다. 시범적으로 향후 2년 동안 금융지주사별로 각각 3개 점포씩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NH농협금융은 지난 3일 기존 은행과 증권이 함께 들어서 있는 복합점포인 광화문NH농협금융플러스센터에 NH농협생명을 입점시켰다. 이와 함께 업무를 위해 2명을 배치했다.

농협생명은 은행, 증권과 같은 공간에 배치된 업무 창구에서 보험계약, 보험금 지급 등 보험 관련 전반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보장설계, 재무설계 등 전문 상담을 필요로 하는 고객을 위해 별도의 공간에서 상담을 진행한다.

NH농협금융은 이를 시작으로 부산지역에 은행, 보험, 증권 복합점포를 추가로 개설해 올해 내로 최소 2개 점포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하나금융은 지난 1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복합점포에 보험 업무를 추가했다. 이에 하나은행, 하나대투증권과 함께 하나생명보험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생명은 복합점포 내 별도 공간을 마련해 본사 직원을 파견하고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판매할 수 없는 보장성 보험에 대한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건강한종신보험'을 제공한다.

아울러 하나생명은 복합점포의 취지에 맞게 하나은행, 하나대투증권과 함께 고객자산관리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원스톱 금융서비스를 편리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KB금융과 신한금융 역시 올해 안으로 은행·증권·보험 복합점포의 문을 연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만큼 복합점포 입점 효과는 지켜봐야 한다"면서 "그대로 하나의 점포에서 은행·증권·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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