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집트 합동 군사훈련 재개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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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0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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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이집트에 도착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2일 카이로에서 사메 슈크리 이집트 외무장관과 공식 회동을 했다. [사진= 로이터 영상 화면 캡처]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지난 2013년 8월 이집트 군부의 시위대 강제 진압으로 대규모 유혈 사태가 발생하면서 중단됐던 미국과 이집트의 연례 합동 군사훈련이 재개될 전망이다.

이집트를 방문한 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은 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2013년 중단한 합동 군사훈련을 재개하는 쪽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2013년 8월 15일 이집트 군부가 모하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 축출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유혈 진압하는 등 인권 탄압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 “현재 상황에서 미국과 이집트의 전통적 협력 관계는 계속될 수 없다”며 9월 예정이던 훈련 ‘브라이트 스타’을 취소했다.

미국 의원들과 인권단체들은 케리 장관에게 반대 정치세력, 언론인, 무르시 정권 추종자 등을 탄압하는 이집트 정권의 인권 문제를 제기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케리 장관은 1일부터 이틀간의 이집트 방문 일정을 마치고 2일 오후 카타르 도하에 도착했다. 영국 가디언은 케리 장관이 카타르 도하에서 걸프협력이사회(GCC) 회원국 외무장관들과 만나 이란 핵협상 타결에 우려하는 중동 우방들을 달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전했다.

미국 관리들은 이란과의 핵타결이 지난 6월 성사되면서 걸프국들이 쏟아내는 안보 우려를 불식하는 게 회담의 주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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