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이 내달 3일 열리는 중국 인민 항일전쟁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 행사를 앞두고 오는 20일부터 2주간 차량 홀짝제를 시행한다. 이는 중국 당국이 열병식이 개최되는 9월 3일 전후로 전 세계에 파란 하늘, 이른바 '열병식 블루(閱兵藍)'를 보여주기 위함이다. 열병식 블루는 ‘APEC 블루’에서 따온 말이다. APEC 블루는 지난 해 11월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기간 베이징에 파란 하늘이 나타난 것을 의미한다.
이와 함께 민항국은 열병식 당일인 내달 3일 오전 9시 30분에서 12시 30분까지 3시간 동안 베이징 서우두(首都)공항에서 모든 항공기의 이착륙이 금지하기로 했다. 공안부는 22∼23일 이틀간 톈안먼과 왕푸징 지역에 예비계엄령을 내리고 9월 2∼3일도 계엄령을 내린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항일전승 70주년 기념 열병식이 열리는 9월 3일(3~5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했다. 상하이·선전 증시도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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