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외래 관광객 중 최다를 차지하고 있는 중화권 유커들에게 인천을 알리고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청정지역인 인천의 관광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서다.
한국 관광 통계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를 찾은 외래 관광객은 1,42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10년 전인 2004년 약 582만명 대비 2.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작년 외래 관광객 중 중국과 대만 관광객은 약 677만명(중국 613만명, 대만 64만명)으로 전체의 약 48%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작년에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 등이 유치한 중화권 관광객은 37만여 명으로 전체 유치 관광객의 약 84%를 차지한다.
그만큼 인천의 관광에서 중화권 관광객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인천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중화권 관광객 유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인천시는 올해 해외 관광객 유치 목표를 45만명으로 잡고 있다. 이중 중국 관광객 유치 목표는 40만명으로 작년(35만명)보다 5만명 늘렸다.
시는 인바운드 여행사를 통한 인센티브 지원, 기획유치, 실버교류, 인센티브 관광객 유치, 크루즈 유치 등을 통해 해외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작년 2월부터 “비밥(넌버벌 퍼포먼스)” 상설공연을 펼치고 있으며, 지난 1월에는 인천도시공사, 중국 허난성 CTS여행사와 대만 강복여행사 그리고 일본 HIS여행사 등과 함께 인기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인천 촬영지를 관광상품화한 『별그대 in 인천 + 뷰티웰빙투어』관광상품을 출시해 해외 관광객 맞춤형 콘텐츠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메르스 여파로 관광객 발길이 끊기면서 6월말 현재 중화권 관광객 유치실적은 16만여 명으로 목표치의 40%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인천의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화권 관광객이 중요한 요인 중 하나는 바로 중화권 관광객들의 씀씀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14년 외래 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중국 관광객의 1인 평균 지출경비는 $2,094.5달러(약 245만원)로 중동 관광객(약 357만원)에 이어 두 번째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관광객의 소비패턴은 쇼핑을 주를 이루며, 호텔, 교통, 명소방문, 오락 등의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국 관광객은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작년에 소비한 해외여행 경비가 700억 달러를 넘어서 이제 중국이 세계 관광시장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외래 관광객 중 최다를 차지하는 중화권 관광객은 인천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놓칠 수 없는 가장 중요한 고객”이라며, “이번 로드쇼를 통해 인천이 가진 관광자원과 상품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앞으로도 기획유치 등을 통한 관광객 유치와 다양한 관광 콘텐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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