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재난현장에 드론 띄운다… 전국 지자체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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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0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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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소방재난본부 드론 운용]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로 처음 재난현장에 드론을 띄운다.

서울시는 소방재난본부 119특수구조단에 드론 2대를 배치해 이달 중 시범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배치된 드론은 25시간(1인당) 교육 및 훈련을 받은 6인의 대원이 조정하게 된다.

고층건물 화재나 화생방 지역과 같이 구조대원이 즉시 투입되기 어려운 재난현장의 실시간 상황 파악은 물론 산악사고, 수난사고 시 실종자 수색을 담당한다.

도입된 드론은 1200만 화소의 영상카메라가 장착된 약 3㎏ 중급(크기 438x451x높이 301mm)이다. 드론은 전문가용 10㎏, 중급 4㎏, 소형 1.5㎏, 미니 500g, 마이크로 30~50g 등으로 나뉜다.

서울시가 도입한 드론은 실시간 영상 송출시스템(MLBS)이 탑재돼 재난현장 촬영 후 △현장에서 드론 조정자가 휴대용 MLBS 단말기 카메라와 연결 △소방재난본부 자체 종합재난관리시스템 소방안전지도에 실시간 송출하게 된다.

이렇게 송출된 영상으로 현장 상황에 맞게 대응한다. 앞서 서울시는 드론 투입에 있어 항공운항 및 촬영 등 각종 제약사항을 준수하기 위해 관련기관(국방부, 수도방위사령부)과 협의를 마쳤다.

서울시는 다양한 재난현장의 활용성을 검토해 내년부터 열화상카메라 장착 공중수색용, 인명구조용 구명줄·응급의약품 등의 운반 가능한 재난현장에 특화된 드론을 연차적으로 추가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열화상카메라의 경우 온도에 따라 색깔을 달리해(온도가 높을수록 빨간색 표시) 표출시킨다. 외부에서 보기엔 화재가 감지되지 않지만 내부 발생한 연소상황을 파악하는데 도움된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드론은 구조대원이 접근할 수 없는 재난현장 사각지대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신속한 인명구조 및 재산 손실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각종 첨단 기술, 장비를 도입해 시민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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