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지하철 5~8호선을 운영 중인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여름철 직원들이 간편한 복장으로 일하는 '시원차림' 근무를 이달 31일까지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직원들이 노타이, 반소매 티셔츠에 운동화를 신거나 반바지 차림의 복장으로 근무토록 한 것이다. 이는 서울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시원차림 캠페인'에 동참하는 목적이다.
사무실 체감온도를 낮춰 생활 속에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기 위한 차원이다. 아울러 공기업 특유의 딱딱한 조직문화에서 벗어나 직원들의 유연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유도하자는 취지도 담겼다.
공사는 매년 여름철 마다 시원차림을 권장해 왔지만, 반바지까지 허용한 건 올해 처음이다. 더불어 사무실 풍경도 다소 엄숙했던 분위기에서 보다 밝고 편안해졌다는 평이다.
서울도철 인사처 전억석 부장은 "옷차림을 시원하게 하는 것만으로도 체감온도를 2℃ 가량 낮출 수 있다"며 "많은 직원들이 편안히 근무하면서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도록 시원차림을 적극 권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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