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특허로만 존재했던 사업화 아이디어 10건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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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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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충북혁신센터)가 LG와 함께 창업 활성화를 위해 실시한 특허 사업화 전국 공모전에서 아이디어 10건을 선정하고 이를 사업화하기 위한 지원에 나선다.

4일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LG와 정부출연 연구기관이 개방한 특허와 사업화 신청 기업이나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특허를 활용한 이번 공모전을 통해서 총 234건의 특허 아이디어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 중 사업 지원분야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10건의 사업화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특허 사업화 공모전 선정 아이디어 10건[LG제공]


뷰티/생활건강 분야 선정 사례로는 '마크로케어' 등이 선정됐다. 충북 오창 소재 기능성 화장품 원료 회사인 마크로케어는 주름개선은 물론 노화방지, 발모촉진 등에 효능을 가지고 있는 원료인 스테비올(Steviol)의 제조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스테비올은 중남미가 원산지인 스테비아(Stevia)라는 식물의 잎에 함유된 천연물질로 설탕보다 당도가 200~300배 정도 높아 주로 천연 감미료로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다양한 생리활성화 기능에 대한 연구로 화장품, 의약 등의 분야로 그 용도가 확대되고 있다.

마크로케어는 발효 기술을 이용한 스테비올 제조기술과 LG생활건강이 보유한 주름 개선관련 특허 2건을 연계해 새로운 주름개선용 화장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전기전자/ICT융합 분야에서는 '성창통신' 등이 뽑혔다. 20여년간 통신 전기공사를 해왔던 성창통신은 그 간의 기술 노하우를 집약해 정전 등으로 갑작스런 전원공급 중단 시 일정 시간 동안 정상적으로 전원을 공급해 주는 장치인 ‘무정전 전원 공급장치(UPS, Uninterruptible Power Supply)’를 CPU(중앙처리장치) 없이 직류(DC)용으로 최근 개발했다.

이 회사는 비용과 부피를 많이 차지하는 CPU를 없애 기존의 크고 무거웠던 UPS를 CCTV 및 각종 통신장비와 같은 소규모 장치에도 손쉽게 연결해 사용할 수 있도록 손바닥 크기의 초소형으로 제작했다.

국내외 IT 및 에너지 관련 전시회에 참가해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이번 공모전 선정을 계기로 본격적인 사업화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 화학/에너지 분야 선정 사례로는 '삼손' 등이 선정됐다. 충북대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있는 삼손은 산업 전분야에서 널리 사용되는 볼트와 너트 제조회사다.

이 회사는 세계최초로 외부의 지속적인 진동이나 충격에 의해 볼트와 너트가 풀려 안전성에 위험을 주는 문제를 자석의 성질을 이용해 서로 떨어지지 않도록 고안했다. 삼손은 이번 공모전 선정을 통해 시제품 제작, 마케팅 등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 국내 기준 약 2조원(자동차 60%, 건설 25%, 기타 15%) 규모의 관련시장에 본격 진출해 성과를 낸다는 전략이다.

충북혁신센터는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기술에 대해 시제품 제작과 이를 위한 기술 및 마케팅 지원, 그리고 자체 보유 기술의 특허 권리화 자금 지원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충북혁신센터에서는 선정된 아이디어에 대한 시상과 함께 향후 이들 아이디어의 사업화 추진의지를 다짐하는 자리인 ‘특허 사업화 공모전 시상식’이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정환 LG특허협의회의장, 윤준원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을 비롯해 박종찬 충북지방중소기업청장, 남창현 충북테크노파크원장 등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한편 충북혁신센터에 마련된 ‘특허 서포트존’을 통해 중소·벤처기업 7곳이 142건의 특허를 제공받아 신제품 개발을 통한 판로 개척 등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현재 10개 기업에 60건의 특허를 추가로 제공하기 위한 협의가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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