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일본 도레이 BSF(도레이배터리세퍼레이터필름)사가 오는 2016년까지 추가로 3800만 불(418억 원)을 투자하고 앞으로도 지속적 투자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도레이사의 이노우에 오사무(井上 治) 대표이사는 4일 오후 김관용 도지사를 예방하고 그동안 경북도의 적극적 지원과 협력에 감사를 표시하면서 투자를 제안했다.
이 자리에서 김관용 도지사는 “양 국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구미시에 투자 해주신 데 감사드리며 도레이사의 구미투자는 한일경제 협력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다”며 "기업의 입장에서 도레이사의 애로사항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레이 BSF는 지난 2008년 7월 경북도와 구미시간 3억2500만 불(3525억 원) 투자 MOU를 체결하고 구미4국가산업단지에 입주(22만9000㎡)해 올해 7월까지 투자를 완료했다.
같은 부지에 오는 2016년까지 추가로 3800만 불을 투자해 현재 190명의 고용창출 외에 80명의 인력을 더 늘려나갈 예정이다.
이번 추가 투자는 생산설비 증설 및 R&D 시설에 집중 투자될 계획이며, 생산되는 배터리 분리막은 삼성 SDI, LG 화학 및 일본 등에 공급된다.
도레이 BSF의 생산품은 이차전지 4대 핵심소재 중의 하나인 분리막 필름으로 한국의 이차전지와 전기자동차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편, 경북도에는 94개의 외국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그 중 일본 기업이 38개사로 40%를 차지하고 있다. 도레이 BSF 코리아는 지난 2006년 6월에 설립돼 2014년도 기준 9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성공적인 기업 활동을 펼쳐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