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8000억 규모 '메르스 추경' 우여곡절 끝 시의회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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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0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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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전경[사진=박성준 기자]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서울시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후 민생경기 회복을 위해 편성한 추가경정예산안이 우여곡절 끝에 시의회를 통과했다. 4일 통과된 예산안의 규모는 시가 원래 제출한 8961억원에서 880억원이 삭감된 8081억원이다.

서울시의회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에서 '2015년 제1회 서울시 추가경정예산안 수정동의안'에 대해 표결을 부친 결과 재석의원 80명 중 54명 찬성, 21명 반대, 5명 기권으로 최종 통과시켰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당초 지난달 30일 상정돼 통과될 예정이었으나 의원들간 의견수렴을 하지 못해 회기를 1주일 연장했다.

통과된 수정예산안은 880억이 삭감된 8081억원이다. 또 서울시가 1000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해 세입을 늘리려고 한 것은 재정건전성 강화를 이유로 500억원 감액했다.

자치구로 지급되는 조정교부금 645억원과 교육을 위한 지방교육세 1649억원은 서울시 원안대로 반영됐다.

발표에 나선 박양숙 의원은 "공유재산 심의 사전절차를 거치지 않은 사업은 삭감했고, 자치구 조정교부금 등은 재정난 완화를 위해 원안대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전 박원순 서울시장이 시의회와 사전협의 없이 자치구 조정교부금을 21%에서 22.8%로 늘리겠다고 인터뷰를 한 것에 대해 일부 시의원들이 유감을 나타냈다.

박마루 서울시의회 의원(새누리당·비례대표)은 이러한 시의 일방적 발표가 시의회 고유 권한인 입법권과 심의권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하며 단식투쟁도 벌일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본회의에 참석한 류경기 행정1부시장은 "추가경정 예산안을 통해 서울관광을 조기에 정상화하고 서민가계가 안정을 되찾는 디딤돌이 됐다고 생각한다"라며 "지적한 사항은 고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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