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 외교위원장, '이란 핵 합의' 거부안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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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0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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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에드 로이스 하원외교위원장 트위터]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미국 공화당 소속 에드 로이스(사진) 하원외교위원장이 미국 등 주요 6개국과 이란이 최종 합의한 ‘포괄적 공동행동계획’을 거부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4일(현지시간) 발의했다. 상원에서도 동일한 결의안이 제출돼 공화당이 주도하는 양원에서 다음 달 가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란 핵 협상 승인법에 따르면 미 의회는 9월17일까지 60일간 이란 핵 합의문을 검토하고 승인이나 거부를 결정할 수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방침이다. 의회가 대통령의 거부권을 뒤집으려면 의석의 3분의 2를 확보해야 한다.

다만 이란 핵 합의가 민주당 의원들로부터는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어 의회가 거부안을 처리하더라도 핵협정의 폐기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미국 내 유대인들에게 이란 핵 협상 합의안에 반대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미국 내 유대인단체들이 운영하는 인터넷 생방송에 출연해 “이란 핵 합의에 관한 반대는 전쟁을 원하는 것이라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주장은 완전히 틀렸다”면서 “전쟁을 막고 싶고 이번 합의가 전쟁을 불러올 것이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어 “이란 핵 합의가 중동 지역에 핵무기 군비경쟁을 촉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최자 측은 약 1만 명이 시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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