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카셰어링, 국내 대표 휴양지 제주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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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0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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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렌터카 차량이 제주도 바다를 배경으로 주차돼 있다.[사진=AJ렌터카]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여름 성수기를 맞아 국내 대표 휴양지인 제주도에 렌터카와 분단위로 빌려타는 카셰어링이 뜨고있다.

평소에 경험해 보지 못했던 수입차나 전기차 이용률도 급증해 제주도가 다양한 자동차를 경험할 수 있는 저변 확대의 장으로 우뚝섰다.

◆ 제주도 단기렌터카, 예약률 90% ‘인기’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로 주춤했던 7월 국내선 수요가 제주도를 중심으로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들며 렌터카와 카셰어링 업계도 관광객 맞이에 분주한 모습이다.

6일 제주도청에 따르면 제주도에는 6월말 기준으로 총 82개 업체가 등록됐고, 총 2만2819대 렌터카가 운영 중이다.

렌터카업체인 롯데렌터카, AJ렌터카, SK렌터카와 카셰어링업체인 쏘카, 그린카가 제주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업체로 청정지역 제주에서 성수기 관광객 모시기에 폭염보다 뜨거운 경쟁에 돌입했다.
 

롯데렌터카 수입 컨버터블 차량이 제주도 바다를 배경으로 주자돼 있다.[사진=롯데렌터카]


롯데렌터카는 제주지점에 약 2300대를 운영하고 있다. 여름 최대 성수기인 7월말부터 8월 초 제주지점 단기렌터카 예약률은 90% 이상이다.

AJ렌터카는 최근 제주지역에 렌터카를 400여대 증차해 약 2200대를 운영하고 있다. 8월 현재 제주지점 예약률은 95% 이상이다.

분단위로 빌려타는 카셰어링도 인기다. 현재 제주도에서 170여대 차량을 운영 중인 쏘카의 이용건수는 지난 7월 기준 6000건이며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그린카도 전기차 1대를 포함해 현대 55대 차량을 운행 중이다.

보통 렌터카는 운전부담이 적고 대중적인 중형차량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7~8월 제주 인기 차종을 살펴본 결과 롯데렌터카와 AJ렌터카에서 준중형차인 아반떼의 인기가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족여행의 목적으로 승합차인 스타렉스도 인기다. 롯데렌터카에서는 3위를 기록했으며 6월과 비교해 7월 승합차 이용건수가 약 55%이상 증가했다. AJ렌터카에서는 6위를 기록했다. AJ렌터카 관계자는 “6인 이상 여행할 경우 승합차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운전교대가 가능하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쏘카도 승합차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쏘카 관계자는 “휴가철은 가족단위 여행에 적합한 승합차, SUV, 중형 차종 이용률이 높은 편이다”고 말했다.
 

SK렌터카 전기차(EV) 20대가 일렬로 주차돼 있다.[사진=SK렌터카]


◆ 제주에서 ‘수입차·전기차’ 렌터카로 경험

평소에 쉽게 타보지 못했던 전기차가 제주도에서 각광받고 있다. 전기차의 조용하고 안정적인 주행감과 유류비 절감, 친환경 효과 등에 대한 호응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특히 제주도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잘 구축된 지역으로, 약 300대의 충전기가 설치돼 고객이 관광을 즐기며 불편함이 없다.

현재 제주도에서 SK렌터카가 총 20대의 전기차를 운영 중이다. 평소 일반차량에 비해 20% 이상 높은 가동률을 보이고 있으며, 8월말까지 사전예약이 90% 이상 완료된 상태다.

SK렌터카 관계자는 “제주도에서 전기충전을 무료로 제공해 별도의 유류비가 들지않는 장점이 있어 전기차 렌터카를 체험한 고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인기가 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불모터스는 푸조의 인기 소형 SUV인 뉴 2008를 제주도에서 렌터카 서비스로 선뵀다. [사진=한불모터스]


수입차도 인기다. 롯데렌터카는 제주에서 미니쿠퍼 컨트리맨 등 수입차 60대를 운영 중이다. 특히 지난 5월에 미니쿠퍼 컨버터블 25대, BMW 428i 컨버터블 15대를 추가 투입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롯데렌터카 관계자는 “2030세대 중심으로 수입차 이용도가 높다”며 “특히 제주도의 자랑인 바람을 느끼며 여행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컨버터블 차량이 인기다”고 말했다.

AJ렌터카는 성수기를 맞아 제주에 폭스바겐 인가차량 5종 30여대를 신규도입했다. 폭스바겐 인기차종 티구안, 더비틀, 파사트, CC, 투아렉으로 라인업을 구성하고 차종별로 노랑, 빨강색 등 여러 색상을 마련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모두 파노라마 및 개방형 선루프, 내비게이션 등의 고급 옵션이 장착됐다.

수입차 업체까지 제주도 렌터카 시장에 뛰어들었다. 한불모터스가 업계 최초로 지난 3일부터 푸조와 시트로엥 차량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차량은 총 100대가 준비됐다.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제주도 렌터카 시장은 포화상태이지만 수입차는 거의 없는 상황”이라며 “제주도는 여행객 유동인구가 많아 다양한 고객층을 대상으로 브랜드를 알리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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