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구, 우장춘박사 서거 56주기 추모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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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0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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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하균 기자]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 우리나라 육종학의 선구자인 고 우장춘(1898~1959)박사의 업적을 조명하고 기리는 추모행사가 마련된다.

부산 동래구는 오는 10~16일 온천2동 우장춘기념관에서 '우장춘박사 서거 56주기 추모행사'를 마련한다고 6일 밝혔다.

이 기간 추모식과 청소년 화분 만들기 체험 등이 열린다.

추모식은 10일 오전 10시 우장춘기념관에서 열리며 부산시장, 지역 국회의원, 동래구청장, 재부산일본총영사관, 시민, 학생 등 15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약력 소개, 헌화 분향, 기념관 관람, 씨 없는 수박 시식 순으로 진행된다.

시민 헌화는 10~16일 오전 10시~오후 5시 우장춘기념관에서 실시한다. 참가자들은 헌화 뒤에 과학문화해설사의 안내와 해설로 우 박사의 연구업적을 들으면서 기념관을 둘러본다.

청소년 화분 만들기 체험행사는 10~16일 참가자들이 기념관 야외 자유천에서 하루 두 번씩 페튜니아(애기 나팔꽃) 모종을 자원봉사자의 도움으로 화분에 직접 심어본다.

페튜니아는 꽃 색이 다양하고 봄부터 가을까지 관상이 가능해 화단이나 가로변 등을 장식하는 대표적인 꽃으로, 우 박사가 오랜 연구와 노력 끝에 1930년 겹꽃만 피는 페튜니아를 만드는 데 성공해 '우장춘 꽃'으로도 불린다.

또 1936년에는 일본 도쿄제국대학(현 도쿄대)에서 배추속(屬) 식물에 관한 게놈분석을 한 '종의 합성'으로 박사 학위를 받아 당시 세계 학계의 비상한 주목을 받았다.

그는 해방 뒤인 1950년 3월 한국정부의 요청으로 귀국, 1959년 8월 10일 사망할 때까지 부산에 있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장 등을 맡아 낙후된 한국 농업의 부흥을 위해 힘썼다.

한편 10~12일 오전 9시 30분~오후 4시 30분 동아대 생명자원과학대학(하단캠퍼스)에서는 초·중·고등학생 150명을 대상으로 우장춘 박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강연과 실험으로 구성된 우장춘 생명공학 캠프가 열린다.

동래구 문화시설사업소 관계자는 "이 추모행사는 어려운 시절 우리 농업 부흥과 식량 자급을 위해 헌신한 우 박사의 업적을 기리고 추모하는 자리다"라면서 "많은 청소년들이 참가해 미래의 생명자원과학을 꿈꾸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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