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어린이 전용 '지도 서비스' 론칭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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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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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지난 2월 어린이 전용 서비스인 '유튜브 키즈'를 론칭한 데 이어 어린이 전용 지도 서비스의 론칭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유튜브 키즈(Youtube Kids) 캡처]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구글이 12세 이하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지도 서비스를 새로 론칭하기 위해 인력 충원에 나서는 등 대대적인 준비를 시작했다고 미 경제 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확한 론칭 시기나 내용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구글 지도(Maps)와 구글 어스(Earth) 등 기존에 있던 지리 기반 서비스에 재미와 정보를 더해 어린이 이용자들이 ‘학교가는 길’ 등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구글은 앞서 2월에도 어린이 전용 서비스인 ‘유튜브 키즈(Youtube Kids)’를 론칭해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유튜브 키즈는 단어를 잘 모르는 어린이들도 음성으로 콘텐츠를 찾을 수 있게 해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과도한 동영상 시청을 막기 위해 콘텐츠 이용시간과 시청 연령은 부모가 직접 설정할 수 있게 했다. 초기에는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의 플레이 스토어에서만 서비스했으나 최근에는 애플 앱스토어까지 판매 범위를 확대했다.

구글은 지난해 말 어린이 친화 정책을 본격화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어린이 전용 서비스를 속속 마련하고 있다. 구글 직원 대부분이 어린 자녀를 키우고 있다는 점에서 착안한 아이디어지만, 장기적으로는 어린이 이용자들을 자사의 온라인 서비스로 유도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유튜브 키즈에 이어 어린이 전용 지도 서비스까지 론칭하면 어린이용 검색과 지메일 등도 차례로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새로 론칭하게 될 지도 서비스의 콘텐츠를 얼마나 안전하고 깨끗하게 관리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 키즈만 해도 성인용 콘텐츠가 대거 발견돼 연방거래위원회(FTC) 등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구글은 “누구나 접근이 가능하도록 오픈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는 데다 검색 능력을 높이기 위해 자동화 알고리즘을 사용하면서 일부 콘텐츠가 걸러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어린이용 서비스를 미국 시장에서만 한정하고 있다는 점도 풀어야 할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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