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 농협은행장 "자산건전성 강화해 선도은행으로 도약"

[사진=농협은행 제공]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김주하 농협은행장이 자산건전성 관리 체계를 강화해 선도은행으로 도약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새로운 제도를 신설하고 시스템 개선,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서는 등 다양한 자산건전성 강화 방안을 추진 중이다.

17일 농협은행에 따르면 꾸준한 자산건전성 관리 체계 개선을 통해 농협은행 연체비율이 2013년 말 1.02%에서 0.71%로 0.31%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정이하비율도 같은 기간 1.97%에서 1.65%로 0.32%포인트 낮아지는 등 매년 자산건전성 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중이다.

이는 김주하 농협은행장이 취임할 때부터 선도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해 무엇보다 자산건전성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당부하고 관리 체게 강화 방안을 마련한 것에 따른 결과라고 농협은행 측은 설명했다.

농협은행은 일정 금액 이상 여신을 지원한 기업에 대해 매월 1회 이상 현장을 찾아 현황을 파악하는 상시방문제도와 리스크 이슈가 발생하면 즉시 기업을 방문하는 이슈확인제도를 도입했다. 이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업적평가에 반영하는 등 부실 징후에 대한 조기 대응 및 선제적 여신 관리를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영업점별로 예상 손실 급증 명세 및 부도 관리 등 주요 정보에 대한 원클릭 서비스가 가능한 영업점 충당금 관리 시스템을 개선했다. 또 여신 감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당행 신용공여액 300억원 이상 기업과 대기업 신용 위험 상시 평가 B등급 기업을 대상으로 본부 감리역을 전담 배치하는 등 기업 전담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아울러 농협은행은 단기 연체 집중 관리를 위해 여신관리단의 관리대상채권을 기존 연체 3개월 이상에서 2개월 이상으로 확대하고, 영업점 및 영업본부 단기연체 채권에 대한 업적평가 배점 확대, 회수실적 메리트 평가 도입 등 단기연체 방지에도 노력하고 있다.

이외에 여신 담당 인력 육성에도 집중해 오는 2017년까지 전문 인력을 5000명 규모로 확대하기 위해 자격 취득, 보수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김주하 은행장은 "아무리 좋은 성과를 내더라도 건전성관리가 무너지면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며 "리스크 관리는 해당 부서에 국한된 것이 아닌 전 부서, 전 영업점의 일로 인식될 때 좋은 성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