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회장 출마 선언한 정몽준, 누구와 맞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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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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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셀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 회장과 양강구도 유력

  •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 루이스 피구, 디에고 마라도나 등도 출마 선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사진=아산재단 제공]


아주경제 조가연 기자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64)이 17일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가운데, 정 명예회장과 맞붙을 후보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7일까지 출마 선언을 한 후보자들 중에는 미셀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60), 아시아 출신의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40), 전 포르투갈 국가대표 루이스 피구(43), 전 브라질 국가대표 코임브라 지쿠(62), 디에고 마라도나 전 아르헨티나 국가대표가 있다.

세계 축구계는 플라티니 회장을 정 명예회장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점치고 있다. 1976년 프랑스 국가대표팀에 입단해 78년, 82년, 86년 월드컵에 참가한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 회장은 프랑스를 두 대회 연속 4강에 올려놓으며 '프랑스의 축구 영웅'으로 알려졌다.

선수 시절 플라티니 회장은 유일하게 FIFA 발롱도르 이전의 발롱도르를 3회 연속으로 수상했다. 발롱도르는 2009년까지 프랑스 축구 매거진에 의해 수상된 올해의 유럽 축구 선수상으로, 2010년 이후 FIFA 올해의 선수상과 통합돼 지금의 FIFA 발롱도르가 신설됐다. 

플라티니 회장은 이후 프랑스로부터 샤발리에(기사) 칭호를 받고 1988년부터 4년 간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냈다. 2007년부터 유럽축구연맹(UEFA)을 이끌어 온 플라티니 회장은 유럽뿐 아니라 아시아 남미, 북중미카리브해 축구연맹 등의 지지를 확보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FIFA 운영 규정에 따르면 FIFA 회장은 209개 회원국이 모인 총회에서 1국가 1표 원칙에 따라 투표해 선출된다. 따라서 플라티니 회장이 확보했다는 대륙별 축구연맹의 지지는 실제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수도 있다.  

플라티니 회장과 함께 유력한 회장 후보로 거론되는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는 압둘라 요르단 국왕의 동생이다. 2011년 정몽준 명예회장의 5선을 저지하며 현재까지 FIFA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지난 5월 29일 FIFA 회장 선거에 출마해 제프 블래터 현 회장과 맞붙은 바 있다.

한편, 블래터 회장은 측근들이 부패 혐의로 체포되면서 여론이 악화하자 지난 6월 3일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FIFA는 내년 2월 26일 차기 회장 선거를 치룰 예정이다. 차기 회장 후보자들은 투표일 4개월 전인 올해 10월 26일까지 출마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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