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전어, 여름에 귀환…8월 물량 늘어나 전년 대비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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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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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백화점에서 모델들이 전어 판매 행사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아주경제 DB ]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가을이 제철인 전어가 성급하게 여름부터 많이 잡히고 있다.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옛말이 있을 정도로 사랑받고 있는 전어는 6~9월까지 먼 바다로 나갔다가 9~10월에 돌아온다. 하지만 수온 상으로 어획 시기가 빨라진 것이다. 

18일 해양수산부 수산정보 포털에 따르면 7월 31일부터 8월 14일까지 15일 동안 전어(활어 기준)의 산지 위판 물량은 3만 9279㎏으로 지난해 3만6619㎏보다 7.3% 증가했다. 

2011년의 위판 물량과 비교하면 74.2% 늘어났다. 특히 올해 위판 물량은 최근 5년을 통틀어서 제일 많은 수준이다.

전체 연간 전어 생산량(활어 기준) 중 8월 생산량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12년 195t으로 10.5%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해 309t으로 연간 생산량의 22.0% 수준까지 늘어났다.

여름철 전어는 뼈가 부드러워 '횟감'으로 적당해 '구이'와는 또 다른 매력을 지녔다고 평가받고 있다. 때문에 8월 초에 경남 사천 삼천포항에서는 '전어 축제'를 열기도 한다. 

이에 롯데마트는 지난해보다 2주가량 빠른 이달 초부터 전어를 선보여 현재 1마리(선어, 마리당 80~100g 가량)에 1300원에, 전어회(200g)를 1만38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어획량이 늘어난 만큼 판매 가격도 지난해보다 10%가량 낮은 수준이다. 8월 말부터는 전어회 등을 20%가량 저렴하게 선보이는 할인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영태 롯데마트 수산팀장은 "가을이 제철이라던 전어는 이제 옛말이 됐다"며 "여름철부터 활발히 어획되고 있어 전어의 매장 등장 시점도 빨라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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