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경영실적 급감속 파업, 회사를 어렵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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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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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는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이 전년대비 급감했는데도 노조는 파업을 강행하며 회사를 어렵게 하고 있다"고 노조의 파업을 비판했다. [사진=금호타이어 노조]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금호타이어는 노조의 전면파업 3일째 맞는 19일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이 전년대비 급감했는데도 노조는 파업을 강행하며 회사를 어렵게 하고 있다"고 노조의 파업을 비판했다.

금호타이어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12.3%, 영업이익은 50% 감소한 상황에서 노조의 전면파업까지 겹쳐 경영위기가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1월 단체교섭에서 작년 경영실적 성과금 성격으로 25.6%의 임금인상과 별도의 격려금을 지급했다"며 노조의 일시금(성과금) 지급 요구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금호타이어는 "평균임금이 6380만원으로 동종업계 최고 수준이며, 생산직 신입사원 초임도 4400만원으로 경쟁사 대비 높은 인건비를 부담하고 있다"며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최고 수준 대우 유지를 약속했는데도 무리한 요구를 관철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호타이어는 "회사가 최종안을 통해 한발 양보한 만큼 노조도 무책임한 전면파업을 중단하고 진정성 있는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지난 17일 생산직 근로자 3300여명 중 3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광주·곡성·평택공장에서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비정규직 노조도 18일부터 부분파업에 들아가 21일 총파업에 들어간다.

사측은 기존 일당 정액 970원 인상에서 1천900원 인상으로, 임금피크제 도입을 전제로 한 일시금 300만원 지급과 법적 기준보다 1년 늘어난 만 61세로의 정년 연장 등을 '최종안'으로 제시했지만, 노조는 조건 없는 일시금 지급을 요구하며 이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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